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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조 원이라는 숫자는 멀게 느껴지지만, 그 안에는 내년 우리 집 통장에 실제로 들어올 돈이 꽤 많이 숨어 있습니다.
정부는 2026년 9월 1일 국무회의에서 총지출 820조 9,000억 원 규모의 2027년 예산안을 의결했습니다. 올해 본예산보다 12.8% 늘어난, 증가율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생활에 가장 크게 와닿는 변화는 결혼·출산·양육 지원 개편, 청년과 아이 자산 만들기, 자영업자 지원입니다. 다만 아직 정부안이라 12월 초 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니, 금액과 시기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두세요.
2027 예산안 생활 변화 한눈에 보기
| 항목 | 내용 | 대상·시기 |
|---|---|---|
| 혼인지원금 | 부부당 100만 원 | 2027년 1월 이후 혼인신고, 소득 무관 |
| 아이맞이지원금 | 첫째 1,000만 원, 둘째 1,200만 원, 셋째 이상 1,500만 원 (우대지역 최대 2,000만 원) | 2027년 7월 이후 출생아 |
| 아동기본수당 | 월 20만 원 (우대지역 30만 원), 0~1세 가정보육 시 월 30만 원 추가 | 2027년 7월부터 |
| 우리아이자립펀드 | 정부 지원 연 최대 120만 원 | 2026년 9월 이후 출생아, 중위소득 150% 이하 |
| 청년미래적금 | 소득 요건 폐지, 정부 기여율 6~25% | 청년 누구나 |
| 자영업자 지원 | 건강검진일 휴업 10만 원, 육아수당 총 150만 원 | 소상공인,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 |
결혼·출산 지원금 개편
2027년 1월 이후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소득과 관계없이 100만 원을 받습니다. 출산 쪽은 변화가 더 큽니다. 지금의 첫만남이용권과 부모급여가 '아이맞이지원금'으로 합쳐지고, 2027년 7월 이후 태어난 아이부터 첫째 1,000만 원, 둘째 1,200만 원, 셋째 이상 1,500만 원을 현금으로 받습니다. 우대지역에 살면 500만 원이 더해져 최대 2,000만 원이고, 출생 후 1년 동안 네 번에 나눠 지급됩니다.
아동기본수당과 무상보육
월 10만 원이던 아동수당은 '아동기본수당'으로 바뀌어 월 20만 원(우대지역 30만 원)이 됩니다. 현금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절반씩 나눠 받는 방식입니다. 0~1세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돌보면 월 30만 원이 더 나옵니다. 현행법은 2030년까지 13세 미만으로 매년 1세씩 넓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유치원·어린이집 무상교육·보육도 4~5세에서 3세까지 확대됩니다.



아이·청년 자산 만들기
새로 생기는 '우리아이자립펀드'는 부모가 아이 이름으로 넣는 돈에 정부가 보태 주는 장기 투자 상품입니다. 2026년 9월 이후 태어난 아이 중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가 대상이고, 소득 구간에 따라 정부가 연 최대 120만 원을 지원합니다. 부모 돈과 정부 지원금을 합친 연간 납입 한도는 200만 원입니다. 청년미래적금은 소득 요건이 없어져 청년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정부 기여율은 일반형 6%, 우대형 15%, 비수도권 중소기업 재직 저소득 청년은 최대 25%까지 차등 적용됩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자영업자가 국가건강검진을 받는 날 가게를 쉬면 10만 원을 받고, 영업을 이어가며 대체 인력을 쓰면 인건비를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받습니다. 육아휴직급여를 받기 어려웠던 1인 자영업자와 특수고용·프리랜서에게는 월 50만 원씩 3개월, 총 150만 원의 육아수당이 새로 지급됩니다.
생활비·복지 기준 변화
복지 기준이 되는 기준 중위소득이 6.7% 올라 4인 가구 기준 692만 9,885원이 되고, 4인 가구 생계급여 최대액은 약 222만 원으로 오릅니다. 상생배달앱에서 지역화폐나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5,000원 할인쿠폰을 주는 사업도 새로 생기고, 승용 전기차 국비 보조금은 300만 원을 유지하면서 지원 물량이 늘어납니다. 지방 국립대는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등록금이 지원됩니다.
꼭 기억할 점
예산안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금액과 요건이 바뀔 수 있습니다. 신청 방법과 세부 기준은 예산 확정 후 각 부처 공고로 발표되며, 일부 사업은 관련 법이 개정되어야 시행됩니다.
함께 알아두면 좋은 정보
출생 시점에 따른 차이
아이맞이지원금과 아동기본수당은 2027년 7월을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그 전에 태어난 아이는 기존 첫만남이용권·부모급여 체계를 따르게 되므로, 출산 예정일이 이 시기 전후라면 확정안을 꼭 다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혼인 관련 세금 혜택
현재는 혼인신고를 하면 연말정산에서 1인당 50만 원의 혼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결혼을 앞두셨다면 연말 세법 개정 결과까지 함께 살펴보세요.



중증장애인 부양의무자 기준
중증장애인에게 적용되던 생계·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은 2027년 7월부터 폐지될 계획입니다. 가족 소득 때문에 지원을 받지 못했던 가구라면 눈여겨볼 변화입니다.
2027년 예산안의 생활 변화는 결혼하면 100만 원, 아이를 낳으면 최대 2,000만 원, 매달 아동기본수당 20만 원 이상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아이와 청년의 목돈 마련 지원, 자영업자의 건강검진·육아 지원이 더해집니다.
아직은 국회 심의 전 정부안이므로, 12월 초 예산이 확정되면 우리 가족에게 해당하는 항목의 최종 금액과 신청 시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해 두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