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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900점인데 한 곳에서는 1등급, 다른 곳에서는 2등급이라고 나온다면 어느 쪽을 믿어야 할까요? 신용점수 등급이 헷갈리는 이유는 대부분 점수를 매기는 회사가 두 곳이기 때문입니다.
신용등급제는 2021년 1월 1일부터 폐지되고 1,000점 만점의 신용점수제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지금도 예전 1~10등급 구간을 기준처럼 참고하기 때문에, 내 점수가 대략 몇 등급인지 알아 두면 카드 발급이나 금융 거래 조건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나이스지키미와 올크레딧에서 두 점수를 각각 확인한 뒤 아래 등급표에 대입해 보시면 됩니다.
신용점수 등급표 핵심 요약
제도 변경 : 2021년 1월 1일부터 등급제 폐지, 점수제 전면 시행
점수 범위 : 1,000점 만점, 점수가 높을수록 신용도가 좋음
평가 회사 : NICE평가정보(나이스지키미), 코리아크레딧뷰로 KCB(올크레딧)
무료 조회 : 평가 회사별 연 3회(4개월마다 1회)
카드 발급 기준 점수 : 매년 4월 1일 갱신, 2026년 4월 발표 점수 [확인 필요]
| 옛 등급 | NICE 점수 | KCB 점수 |
|---|---|---|
| 1등급 | 900~1,000점 | 942~1,000점 |
| 2등급 | 870~899점 | 891~941점 |
| 3등급 | 840~869점 | 832~890점 |
| 4등급 | 805~839점 | 768~831점 |
| 5등급 | 750~804점 | 698~767점 |
| 6등급 | 665~749점 | 630~697점 |
| 7등급 | 600~664점 | 530~629점 |
| 8등급 | 515~599점 | 454~529점 |
| 9등급 | 445~514점 | 335~453점 |
| 10등급 | 0~444점 | 0~334점 |
신용등급제 폐지와 신용점수제 전환
예전에는 신용을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나눠 숫자가 낮을수록 우량하다고 봤습니다. 문제는 등급의 경계였습니다. 6등급 아래쪽과 7등급 위쪽은 실제 점수가 1~2점밖에 차이 나지 않아도 등급이 갈리는 바람에 카드 발급이나 금융 거래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금융위원회는 2021년 1월 1일부터 모든 금융권에서 등급 대신 1점 단위 점수를 쓰도록 바꿨습니다. 지금 보시는 등급표는 공식 등급이 아니라, 옛 등급과 현재 점수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여 주는 참고 자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NICE와 KCB 점수 차이
두 회사는 연체 기록, 갚고 있는 빚의 규모, 거래 기간, 카드 사용 형태 같은 항목을 보지만 항목별 비중과 계산 방식이 서로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사람이라도 점수가 수십 점씩 차이 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등급 구간도 다릅니다. 900점은 NICE에서 1등급이지만 KCB에서는 2등급이고, 700점은 NICE에서 6등급, KCB에서는 5등급에 해당합니다. 대체로 NICE는 높은 점수대를, KCB는 낮은 점수대를 더 잘게 나누는 편이라 숫자만 보고 비교하면 착각하기 쉽습니다. 내 점수를 볼 때는 어느 회사 기준인지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신용점수 무료 조회 방법
NICE 점수는 나이스지키미, KCB 점수는 올크레딧 홈페이지에서 본인인증 후 확인할 수 있고, 평가 회사마다 1년에 3번(4개월에 1번)은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토스, 카카오페이 같은 앱에서도 점수를 보여 주는데, 앱마다 제휴한 회사가 달라 화면에 NICE 기준인지 KCB 기준인지 표시되어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자주 조회하면 점수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2011년 10월부터 단순 조회 기록은 신용평가에 반영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점수를 확인하는 것은 부담 없이 하셔도 됩니다.
신용카드 발급 기준 점수
신용카드는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에 따라 개인신용평점 상위 93% 이내이거나 장기 연체 가능성이 0.65% 이하인 사람에게 발급할 수 있습니다. 이 비율을 점수로 바꾼 기준점은 NICE와 KCB가 매년 4월 1일 새로 발표하고, 다음 해 3월 31일까지 적용됩니다.
2025년 4월 발표 기준으로는 NICE 720점, KCB 621점 이상이었습니다. 이 점수는 최소 조건일 뿐이라, 넘었다고 해서 무조건 발급되는 것은 아니고 카드사마다 자체 심사를 한 번 더 거칩니다.



신용점수 관리 습관
가장 중요한 것은 연체를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결제일을 넘기면 두 회사 모두 감점 요인으로 봅니다. 신용카드는 아예 안 쓰는 것보다 한도 안에서 꾸준히 쓰고 제때 갚는 기록이 쌓이는 편이 유리하고, 현금서비스나 리볼빙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 거래 이력이 적은 사회초년생이나 주부라면 통신요금, 전기·가스 같은 공공요금, 국민연금을 6개월 이상 밀리지 않고 낸 내역을 나이스지키미나 올크레딧에 제출해 보세요. 비금융 정보로 반영되어 점수에 도움이 됩니다.
함께 알아두면 좋은 신용점수 정보
점수와 함께 표시되는 상위누적구성비도 눈여겨보세요. 전 국민 가운데 내 점수가 위에서 몇 % 위치인지를 보여 주는 숫자로, 0에 가까울수록 신용도가 좋다는 뜻입니다. 카드 발급 기준이 상위 93%로 정해진 것도 이 비율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신용점수를 올려 주겠다며 수수료를 먼저 요구하는 업체입니다. 점수는 평가 회사가 금융 거래 기록으로 계산하는 것이라 돈을 내고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연락은 응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용등급은 공식적으로 사라졌지만 등급표는 여전히 내 점수의 위치를 가늠하는 잣대로 쓰입니다. NICE와 KCB는 구간이 서로 다르니 두 점수를 따로 확인해 표에 맞춰 보시고, 본인 조회는 점수에 영향이 없으니 4개월마다 한 번씩 편하게 점검해 보세요.
점수를 올리는 비결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연체 없이 제때 갚는 기록을 오래 쌓고, 공공요금 납부 내역처럼 챙길 수 있는 가점은 놓치지 않는 것, 이 두 가지만 기억해 두셔도 충분합니다.

